금융 위험을 초래하는 주요 원인에서 암호화폐가 후순위로 밀려났다. 투자자 보호 등 시장 활성화를 위한 업계의 노력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7일(현지 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Fed)은 올해 금융 위험을 초래했던 요인을 조사해 총 14가지의 요인을 위험도에 따라 분류했다. 조사 응답자들은 미국 경제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미-중 갈등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에너지 가격 상승 △인플레이션 △코로나19 △사이버 공격 등 권력 투쟁과 관련된 요인을 꼽았다. 암호화폐는 뉴욕 연준이 발표한 14개 위험 요인 중 11위로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암호화폐 시장 활성화를 위해 투자자 보호 같은 관련 기업의 노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미국 연준은 암호화폐에 대해 여전히 보수적인 입장을 유지할 계획이다. 연준은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BNB, XRP 등 주요 암호화폐의 가격이 지난해와 비교해 69%가량 떨어진 점을 지적했다. 연준은 “투기 욕구가 암호화폐 가격의 엄청난 변동성에 아직 영향을 준다”며 “테라(Terra)를 도입했던 많은 기업들이 자금난에 빠져 파산한 적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