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LG전자 "AI가 알아서 車부품 검증"

美 알테어사와 AI 플랫폼 구축

전장사업도 디지털 전환 '가속'

LG전자 연구원들이 시뮬레이션 전문 기업 ‘알테어’와 개발한 AI 검증 플랫폼을 자동차 부품 개발 과정에 활용하는 모습. 사진 제공=LG전자LG전자 연구원들이 시뮬레이션 전문 기업 ‘알테어’와 개발한 AI 검증 플랫폼을 자동차 부품 개발 과정에 활용하는 모습. 사진 제공=LG전자




LG전자(066570)가 자동차 부품 성능 검증 작업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하기로 했다. 전장 사업에도 디지털 전환(DX)을 적극 도입해 실적 향상에 더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최근 AI 시뮬레이션 전문 기업 알테어와 손잡고 자동차 부품 성능을 데이터 기반으로 검증하는 AI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9일 밝혔다. 1985년 미국에서 설립된 알테어는 시뮬레이션, 고성능 컴퓨팅, AI 등의 기술을 기반으로 맞춤 소프트웨어와 솔루션을 개발하는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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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와 알테어가 함께 개발한 AI 플랫폼은 시계열 데이터 변환 알고리즘을 적용해 자동차 부품 개발 과정에서 나오는 여러 데이터를 표준화하는 기능을 갖췄다. 또 자동으로 데이터를 분석·학습해 그 결과를 한눈에 볼 수 있게끔 시각화한다.

LG전자는 이 플랫폼으로 제품 성능을 개발 초기 단계부터 예측해 더 우수한 자동차 부품을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성능 검증을 자동화해 개발 속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방대한 양의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LG전자는 나아가 AI 플랫폼을 기획·양산 등 다른 공정에도 적용해 제품 성능·품질을 전반적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전무)은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고 제한된 자원 관리를 최적화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며 “이번 AI 검증 플랫폼 개발은 신뢰성이 중요한 자동차 부품 사업에서 큰 의미를 가지는 디지털 전환 사례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샘 마할링엄 알테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엔지니어들이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다양한 AI 기술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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