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목회자들의 노후 자금을 운용하고 있는 총회연금재단이 대체투자 및 국내·외 주식 투자를 맡길 운용사 선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출자 사업은 2020년 이후 2년 만에 재개하는 것으로 인수합병(M&A) 시장에 돈줄이 마른 가운데 자금 수혈을 단행했다.
총회연금재단은 9일 대체투자 및 주식일임형 위탁운용사 7여곳을 선정했다. 지난달 28일 숏리스트 10곳을 선정한 데 이은 결과다. 이번 출자 규모는 최대 400억 원 규모다. 목표수익률은 연 6%~10%이며 투자 기간은 최대 8년이다.
총회연금재단은 지난달 19일 제안서를 접수 받아 2차 평가를 위한 프리젠테이션(PT) 등을 진행했다. 대체투자 분야에 20곳 이상의 운용사가 지원서를 내면서 치열한 경쟁이 이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PEF 부문에는 스톤브릿지캐피탈, 스틱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등 총 4곳을 선정했다. SG프라이빗에쿼티와 JKL파트너스도 숏리스트에 올랐으나 최종 선정에선 고배를 마신 것으로 확인된다.
VC에는 인터베스트와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선정됐다. 주식일임형 부문에는 스팍스자산운용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총회연금재단은 자본시장법 개정에 따라 기관투자가 범위가 좁아져 기관전용 PEF 출자가 불투명해지기도 했다. 다만 시행령 보완에 따라 투자의 길이 열렸고 올해 대체투자 사업을 재개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에는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를 선정하면서 1100억원을 출자했다. 이에 따라 스톤브릿지캐피탈과 SKS PE-한투PE 컨소시엄, LB PE 등이 선정됐다.
앞선 2020년엔 두 차례 사모대체 위탁사 선정 사업을 진행하면서 PEF 운용사로 JKL파트너스와 IMM인베스트먼트, SKS PE-한투PE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1989년 설립된 대한예수교장로희 총회연금재단은 6000억 규모의 퇴직 목화자 자금을 운용 중이다. 연금사업본부, 경영기획본부, 기금운용본부 등 3본부 체제를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