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004370)은 컵라면 시장에서 압도적 1위 제품인 육개장사발면의 올해 매출액이 1200억원을 달성해 연간 기준 최대치가 예상된다고 10일 밝혔다.
육개장사발면은 1982년 11월 출시돼 올해로 40주년을 맞았다. 그 동안 누적 판매량이 52억 개에 달하며 지금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1~10월 누적 매출액은 93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성장했다고 농심 측은 설명했다.
농심 관계자는 “지금의 추세를 이어간다면 올해 1200억 원으로 최대 매출 기록이 예상된다”며 “최근 수년간 전체 라면 시장 규모가 2조 원 안팎을 횡보해온 것과 비교해볼 때 출시 40년이 된 장수 브랜드가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기록하는 것은 매우 드문 경우”라고 설명했다.
육개장사발면은 지난 2011년 컵라면 시장 1위에 오른 이래로 12년째 그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현재 컵라면 단일제품 중 유일하게 연 매출 1000억 원 이상을 기록하며 신라면, 짜파게티, 안성탕면, 너구리 등 라면시장 대표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농심은 육개장사발면의 최근 인기 비결로 거리두기 완화와 야외활동 인구 증가를 꼽았다. 실제로 농심이 서울대학교 소비트렌드분석센터와 함께 사진으로 일상 소비 패턴을 분석하는 ‘스토코그래피 (Stockography)’ 기법을 활용해 SNS 이미지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야외활동을 배경으로 한 사진에서 가장 많이 노출되는 라면은 육개장사발면이었다.
가성비도 인기 비결이다. 시중 컵라면과 비슷한 가격대이면서 양이 더 많고 맛도 좋다는 것이 육개장사발면을 즐겨 찾는 소비자들의 주된 평가다.
농심 관계자는 “육개장사발면은 컵라면 중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와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제품”이라며 “소비자들에게 지속적으로 더욱 큰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활동을 펼쳐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