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전기차 충전 시장 선점” 투자 늘리는 SK네트웍스

연내 인수 끝내는 에스에스차저

고속道 충전기 우선협상자 선정

2위社 에버온에 100억 투자도

전기차 한 대가 SK네트웍스가 인수한 에스에스차저 충전기 시설에서 충전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SK네트웍스전기차 한 대가 SK네트웍스가 인수한 에스에스차저 충전기 시설에서 충전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SK네트웍스




SK네트웍스(001740)가 전기차 충전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며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10일 SK네트웍스는 연말 인수 완료 예정인 에스에스차저가 한국도로공사가 시행하는 고속도로 전기차 충전기 민간 공모에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국내 주요 충전 사업자 및 플랫폼 기업들과 경쟁한 가운데 최종 낙점받은 것으로 종합적인 충전 인프라 경쟁력에서 우위를 보였다는 평가다.



에스에스차저는 한국도로공사와의 최종 협약을 통해 내년 3월까지 고속도로 주요 휴게소 59곳에 충전기 186기를 구축하고 10년간 전기차 운전자를 위한 충전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SK네트웍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공공 부문을 제외한 민간 급속충전 사업자로는 최대 규모인 1100여 대의 전기차 급속충전기를 운영하는 자회사를 확보하게 된다. 현재 에스에스차저는 공공기관과 자동차 제조사, 대형마트, 법인 택시 등 다수의 파트너십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이번 인수를 통해 전국 정비망이 있는 스피드메이트, 통신망 유지 보수 역량을 지닌 SK네트웍스서비스 등 계열사들도 전기차 충전 사업과 연관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SK네트웍스는 에스에스차저 투자에 앞서 올 초 국내 전기차 완속 충전 2위 업체인 에버온에 100억 원을 투자해 2대 주주로 자리잡았다. 에버온은 투자금을 바탕으로 내년까지 충전 인프라를 2만 5000대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SK네트웍스의 렌털 자회사인 SK렌터카도 20만 대에 이르는 전체 차량을 2030년까지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한국전력 등과 협력해 제주도에 국내 최대 규모 전기차 렌털하우스를 구축하고 있다.

박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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