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中·인도 규제 후폭풍…크래프톤 영업익 28% '뚝'

매출도 17% 급감


크래프톤이 모바일 부문 부진으로 3분기 ‘어닝쇼크’를 거뒀다. 주요 시장인 중국·인도에서 규제가 강화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크래프톤은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이 4338억 원, 영업이익이 1403억 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각각 전년 대비 각각 16.9%, 28% 줄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제시했던 전망치(매출 4554억, 영업익 1604억)를 크게 밑도는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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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매출의 과반(65%)을 차지하는 모바일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2824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 급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인도 시장 규제가 꼽힌다. 인도 정부는 지난 8월 국가 안보를 이유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를 양대 앱마켓에서 차단했다. 인도 시장은 크래프톤 전체 매출의 7~9% 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다. 중국에서도 정부가 미성년자 대상 게임 규제를 강화하면서 중국판 ‘배그 모바일’인 ‘화평정영’ 매출에 타격이 간 것으로 분석된다.

크래프톤 측은 “중국 규제는 향후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인도 서비스 재개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크래프톤은 오는 12월 2일 출시할 콘솔 대작 ‘칼리스토 프로토콜’ 등 신작으로 분위기 반전을 꾀할 예정이다.

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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