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고령층 대상 백신 당일 접종 추진…백신 방문접종운영팀 강화

11월 첫주, 사망자 4명 중 1명은 감염취약시설

사망자 중 95.1%가 60세 이상 고령층서 발생

외국인 격리용 생활치료센터 이달말 운영 종료

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11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11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가 고령층의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백신 당일 접종을 지원하고 방문 접종 지원을 강화한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며 7차 재유행에 접어들었음에도 중증화율, 사망률이 높은 고령층의 백신 접종이 속도가 나지 않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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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수 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 11일 “사전예약과 당일 예약 없이 백신 현장 접종을 지원하고 보건소의 방문접종팀 운영을 도와 취약시설 내 거동이 불편한 고령층의 접종을 돕겠다”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11월 첫째 주 기준, 코로나 사망자 4명 중 1명은 감염취약시설에서 발생했으며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 중 95.1%가 60세 이상 고령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고위험군의 백신 접종률을 적극 제고해 중증화율, 사망률을 낮추겠다는 것이다.

먼저 의료기관의 여유 물량을 활용해 백신 당일 접종을 추진한다. 신분증을 갖고 의료기관에 방문만 하면 원하는 백신을 선택해 접종을 할 수 있게 된다. 현재 당일 접종은 예약 취소와 노쇼가 발생해 잔여백신이 있는 경우 잔여백신 예약 및 의료기관 예비명단 등록을 통해 당일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방문접종팀 운영 지원도 강화한다. 중대본은 지자체와 연계해 지난해부터 운영해온 방문접종팀 인력 충원을 위해 지자체에 예산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각 지자체별로 방문접종팀 필요에 대한 수요 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한편, 해외입국자 유전자증폭(PCR) 검사 의무가 폐지됨에 따라 무증상·경증인 단기체류 외국인을 대상으로 운영돼 왔던 제13중앙생활치료센터는 이달 30일부로 운영이 종료된다. 방역 당국은 격리가 필요한 단기체류 외국인에 대해 지자체에서 별도 격리가 가능한 호텔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김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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