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붕괴’의 줄임말이다. 영화·드라마 등에서 등장인물이 개연성 없이 원래의 설정이나 성격에 맞지 않게 행동하는 것을 의미하는 신조어다. 입체적 인물이라면 의도적으로 성격에 변화를 줄 수도 있지만 그 개연성이 부족하거나 너무 극단적인 변화가 일어날 경우 ‘캐붕’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여기에서 나아가 최근에는 원래 캐릭터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때 사용되기도 한다. ‘스타워즈’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등의 시리즈는 각 작품마다 다수의 작가가 투입돼 새로운 이야기를 풀어 나가기 때문에 한 명의 등장인물이 작품마다 다른 성격을 보여줘 관객들을 당혹스럽게 한다. 바로 이러한 현상을 반영한 신조어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