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한덕수 총리 "안전시스템 개편·경찰 대혁신TF 가동한다"

"특단의 대책 강조…전문가·국민들도 참여"

한덕수 국무총리가 14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이태원 사고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한덕수 국무총리가 14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이태원 사고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14일 “이번주 부터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범정부 TF와 경찰 대혁신 TF 등을 통해 주요 개선방안이 본격 논의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이태원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태원 참사로 어제 한 분이 더 돌아가셨다"며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로써 10.20 참사로 인한 사망자는 1명 더 늘어난 158명으로 집계됐다. 중대본은 전날 순천향대서울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20대 내국인 여성 A씨가 숨졌다고 밝혔다. 이 여성이 사망으로 부상자는 전날 대비 1명이 줄어 196명(중상 31명, 경상 165명)이 됐다. 현재 10명이 아직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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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는 “정부는 다시는 이러한 불행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이번주부터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범정부 TF, 경찰 대혁신 TF 등을 통해, 주요 개선방안이 본격 논의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관련 전문가 등의 의견은 물론, 국민들께서도 참여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며 “관계부처는 ‘안전신문고’ 등을 통해 국민들께서 안전대책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제시할 수 있는 창구를 조속히 마련하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겨울철 자연재난 대책기간이라는 점도 전했다. 그는 “내일부터 내년 3월 중순까지는 ‘겨울철 자연재난 대책기간’”이라며 “기상청은 올겨울 날씨와 강우량이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합니다만, 지난 8월 집중 호우에서 경험했듯이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행안부를 중심으로 관계기관과 지자체는 폭설 등 자연재난은 물론, 화재나 산불 등에 대해서도 24시간 상황관리와 비상 대응에 철저를 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는 17일 치러지는 대학 수학능력시험과 관련해선 “교육부, 복지부, 질병청, 경찰청 등 관계기관은 수험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시험에 임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방역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그는 “특히, 시험 종료 후 많은 인원이 모일 수 있는 지역에 대해서는, 지자체·상인단체 등과 협조해 사전 안전관리계획을 점검하고, 과하다 싶을 정도의 예찰활동도 실시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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