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IMF "세계경제 전망, 지난달보다 더 암울"

내년 성장률 2.9→2.7%

하향 조정 한달 만에 또 경고

"정책 환경, 이례적으로 불확실"

로이터연합뉴스로이터연합뉴스





세계경제 전망이 지난달보다 더 암울해졌다는 관측이 국제통화기금(IMF)로부터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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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IMF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 맞춰 준비한 메시지에서 "최근 여러 나라의 구매자관리지수(PMI)가 계속 나빠지고 있다"며 이 같이 평가했다. IMF는 평가의 이유로 오랜 기간 계속된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세계 각국의 통화 긴축, 중국의 성장 모멘텀 약화, 지속되는 공급망 혼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식량 불안정성 등을 꼽았다. 지난달 IMF는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을 2.9%에서 2.7%로 낮춰잡았는데, 현재로서는 상황이 이보다도 더 안 좋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IMF는 "G20 대부분의 나라에서 제조업과 서비스업 PMI가 악화하고 있다"며 "경제 활동은 위축되는데 물가는 고공행진 중"이라고 짚었다. IMF는 "경제 지표의 악화는 더 큰 도전이 눈앞에 있음을 시사한다"며 “현재의 정책 환경이 이례적으로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IMF는 "유럽의 악화하는 에너지 위기가 성장에 심각한 타격을 입힐 것이며 인플레이션을 높일 것"이라며 “이는 예상보다 큰 금리 인상을 촉발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취약국의 국가 부채 위험을 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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