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지난달 서비스 장애 사태의 이용자 피해 보상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카카오는 이용자 피해사례 접수를 마치고 업계·소비자·전문가 측과 관련 협의체를 구성해 보상대책을 논의한다.
카카오는 지난달 15일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자사 서비스 장애 사태의 후속대응을 위한 ‘1015 피해지원 협의체’를 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소상공인을 대표하는 소상공인연합회, 업계를 대표하는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이용자와 소비자를 대표하는 한국소비자연맹, 학계를 대표하는 공정거래·소비자보호 전문가가 협의체에 참여했다.
협의체는 서비스 장애로 인한 피해사례들을 면밀히 분석하고 논의를 거쳐 보상대책 마련을 위한 기준과 정책을 세울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6일까지 19일 간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통해 이용자를 대상으로 피해사례를 접수받았다. 유료 서비스뿐 아니라 무료 서비스 장애에 따른 영업 차질 등 간접적 피해까지도 보상을 검토하기 위해서다. 피해사례는 10만 건 이상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은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수렴하고자 사회 각계 각층을 대표하는 위원들과 함께 협의체를 구성했다”며 “협의체와 함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원칙과 기준을 마련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