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002020)그룹 지주사인 ㈜코오롱이 올 3분기 전년 대비 10% 가량 감소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코오롱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3756억원, 영업이익 828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2.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9.8% 감소했다.
주요 종속회사인 코오롱글로벌(003070)은 대외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건설 부문에서 지난해보다 10% 증가한 594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등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유통부문도 BMW 차량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속성장을 이어 가고 있다.
지분법 적용 자회사인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는 올 3분기 영업이익이 5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8% 감소했다. 산업자재 부문은 타이어코드와 아라미드 등 주요 제품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창출되며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화학부문에서 주요 수출국가인 중국 봉쇄에 따른 에폭시수지 수요 둔화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패션 부문은 브랜딩과 상품력 개선에 집중해 아웃도어와 골프를 필두로 전 브랜드의 고른 성장을 보였다.
회사 측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산업자재부문이 타이어코드 베트남 공장 증설, 아라미드 더블업 증설과 패션부문의 성장으로 상승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코오롱글로벌 또한 건설 부문의 풍부한 누적 수주잔고와 유통 부문의 차량 판매증가 등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