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택

원희룡 장관, 인니 철도사업·신수도 사업 협력 방안 논의

자카르타 중전철 4단계 개발협력 양해각서 체결

인니 신수도 공무원 주택 시범단지 사업 협상 개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4일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해 교통부 장관, 신수도청 장관, 자카르타 주지사 대행을 만나 자카르타 중전철(MRT) 4단계 개발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사진 제공=국토부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4일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해 교통부 장관, 신수도청 장관, 자카르타 주지사 대행을 만나 자카르타 중전철(MRT) 4단계 개발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사진 제공=국토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인도네시아 신수도 사업에 대한 국내 기업의 진출을 위한 ‘세일즈 외교’에 나섰다.



국토부는 원 장관이 14일 인도네시아 발리를 방문해 교통부 장관, 신수도청 장관, 자카르타 주지사 대행을 만나 자카르타 중전철(MRT) 4단계 개발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신수도 공무원 주택 시범단지 추진을 본격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올해 6월 부디 카리야 수마디 인도네시아 교통부 장관의 방한 당시 원 장관과의 논의를 토대로 사업시행자인 자카르타 주와 함께 양해각서 체결로 진전시킨 것이다. 국토부는 그동안 일본이 주로 참여해온 MRT 사업에 한국 기업의 참여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원 장관은 한국 기업이 2019년 경전철(LRT) 1단계 사업의 시스템, 차량 등 분야에 참여해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운행 중인 점을 강조하며 국가철도공단 등이 자카르타 LRT 2, 3단계 및 발리 LRT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교통부 장관에게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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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루 부디 하르토노 자카르타 주지사 대행에게도 자카르타 MRT 4단계 및 LRT 2, 3단계 사업에 한국의 풍부한 메트로 건설·운영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국 정부도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어 원 장관은 인도네시아 신수도 사업을 추진하는 바수끼 하디물로노 공공사업주택부 장관과 밤방 수산토노 신수도청 장관을 각각 만나 우리 정부와 기업이 신수도 개발에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협력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최근 인도네시아 정부는 인도네시아 신수도 공무원 주택 시범단지 사업을 민관협력사업(PPP)으로 추진하기 위해 협상개시승인서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발급했다. 원 장관은 이에 “행정수도 이전 및 주택사업 경험이 풍부한 한국 기업과 LH가 참여한다면 신수도로 이전하는 인도네시아 공무원들이 조기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스마트시티 경험과 기술을 가진 LG CNS 등 한국 기업들의 참여와 협력 분야 확대를 위한 인도네시아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원 장관은 “인도네시아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우리나라가 34억 불을 수주한 수주실적 1위 국가로 우리의 주요 협력국가”라며 “앞으로도 정부가 적극 지원함으로써 수주 가능성을 높이고, 우리 기업의 경쟁력도 높이는 한편, 인도네시아 인프라 담당 장관들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양국 간 신뢰와 협력을 한 차원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노해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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