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두산인프라코어(042670)가 이탈리아에 농기계용 엔진 8000여 대를 공급한다. 까다로운 유럽의 친환경 규제를 충족하는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고효율 엔진이 본격적으로 유럽 시장으로 진출하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15일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이탈리아 골도니키스트랙사와 8000대 규모 농기계 엔진공급합의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최근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열린 농기계 전시회 2022 에이마에 참석해 이 같은 계약을 체결했다.
내년 상반기부터 5년 간 골도니에서 생산되는 트랙터 등 유럽 내 농기계 장비에 탑재될 소형 디젤 G2 엔진을 순차 공급한다.
G2엔진은 현재 가장 높은 단계의 배기 규제인 유럽의 스테이지5를 충족하는 친환경 고효율 엔진이다. 이번 계약도 유럽 내 친환경 규제에 따라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엔진 영업 담당 임형택 상무는 “이번 계약은 유럽 농기계 시장에서 G2엔진의 경쟁력을 확인한 사례”라며 “엔진 라인업 다변화와 친환경 배터리팩 경쟁력 강화에 힘써 유럽 수출 지역을 점차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