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연말 성수기 시즌에 대대적인 맥북 할인 카드를 꺼내들었다. 소규모 업체들을 대상으로 맥북 프로 제품을 5대 이상만 구매해도 할인을 제공하기로 한 것이다. 애플로서는 이례적인 할인 행사로 꼽힌다.
14일(현지 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자체 시스템온칩(SoC) M1칩을 탑재한 맥북 14인치 프로, 16인치 프로 제품에 최대 10%의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기존에는 대량으로 기업간거래(B2B) 구매하는 경우에만 가능한 할인폭이었으나 이를 소규모 업체에까지 확대한 것이다.
애플 측은 소규모 업체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판촉 행사 유인물을 통해 “매우 특별한 맥 캠페인”이라고 이번 할인 행사를 설명했다. 특히 맥북 프로 제품을 5대 이상 구매하면 8% 할인, 25대 이상 구매할 경우 10%까지 할인된 가격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판촉 행사는 오는 12월 24일까지 진행된다,.
애플은 올 3분기 맥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 성장한 115억 달러(약 15조원)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93억 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PC 시장의 전반적인 침체에도 불구하고 나홀로 성장세를 기록한 것이다. 하지만 애플 측은 컨퍼런스콜에서 “애플의 올 4분기 맥북 부문 매출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게다가 내년 내년 초 차세대 SoC ‘M2 프로' ‘M2 맥스’ 칩을 탑재한 맥북 프로 제품 출시를 앞둔 만큼 이에 앞서 재고를 소진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