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NH투자증권은 15일 영원무역(111770)에 대해 구조적 성장기에 접어들었다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6만4,000원에서 7만원으로 9% 상향했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OEM과 SCOTT 영업이익률 각각 30%, 14%로 어닝 서프라이즈 달성했다"며 3분기 말 재고 흐름도 긍정적이라, 4분기도 구조적 성장 지속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3년 OEM 다운 사이클 구간 진입한다고 해도 1) 과거와 달리 SCOTT의 이익 체력이 향상되고 있고, 2) OEM 니트/우븐 제품 mix 개선, 생산공정 효율화, 자체 원단 비중 확대 등 글로벌 동종업계 내 펀더멘털 강화력 가장 돋보인다”며 “현 주가(11/14, 51,300원) 2022E/2023F 4배, 5배로 내년 오더 역신장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된 밸류에이션”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3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1,623억, 영업이익 2,759억원으로 영업이익 컨센서스 +28% 상회하는 호실적 발표했다”며 “OEM 매출액 7,446억원영업이익 2,221억원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1) 3분기 달러기준 매출 성장률 +25% y-y로 고마진 F/W(가을·겨울) 오더 물량이 반영되기 시작했고, 기존 주력 바이어(노스페이스/룰루레몬/파타고니아)의 물량은 안정적인 상황이고 2) 분기 평균 환율 상승에 따른 원가율 개선도 한 몫했다”며 “또한, 방글라데시/베트남 로컬 원단 사용 비중 상승 등에 힘입어 영업 레버리지 극대화로 OEM 마진율 30%로 역대 최대치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3분기 말 기준 재고자산(제품+재공품+원재료)은 3,591억원으로 긍정적인 재고 흐름 보이는 바, 4분기 실적과 오더컷에 대한 우려는 크지 않다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브랜드 매출액 4,177억원, 영업이익 538억원을 기록했다”며 “이 중 SCOTT은 매출액 3,853억원으로 현지 프랑화 기준 매출액 성장률은 +9%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3분기 SCOTT 영업이익률은 14%로 공급망 차질 개선, 연초 판가 인상(+7%), 높은 정상가 판매율 지속, E-bike 대비 고마진 로드/MTB(산악자전거) 비중 확대 등이 주효했다”고 진단했다. /hyk@s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