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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CEO, “FTX 이용자, 선택에 책임지는 자세 필요해”

타인에게 책임 전가 안 돼

바이낸스도 손실 입어

업계 성장 위해 도울 것

/출처=셔터스톡/출처=셔터스톡




창펑 자오(Changpeng Zhao)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가 FTX에 배상을 요구하는 이용자들도 책임 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15일(현지 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창펑 자오 바이낸스 CEO는 14일(현지 시간) 트위터 AMA(ask-me-anything)에서 암호화폐 이용자들에게 결정에 책임을 지고 사태 악화에 대한 책임을 타인에게 전가하면 안 된다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사태 악화에 대한 책임을 타인의 탓으로 돌린다면 절대 성공할 수 없다”며 “항상 책임 지는 사람이 되려 노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창펑 자오 CEO의 발언은 바이낸스가 FTX 사태로 손실을 본 고객에게 보상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질문에서 나왔다. 한 참가자는 AMA에서 바이낸스가 FTX에 신뢰를 줬고 투자 자금으로 이익을 봤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바이낸스는 2019년 12월 FTX에 투자하기 시작해 지난해 7월 21억 달러 상당의 지분을 매각했다. 바이낸스는 지난주 보유한 FTT 전량을 처분하겠다고 밝혀 FTX는 유동성 위기에 처해 파산을 신청했다.

창펑 자오 CEO는 바이낸스가 일찍 투자에 진입하고 빠진 점을 강조했다. 그는 바이낸스 거래의 공공성과 투명성을 언급하며 “우리는 숨긴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낸스가 가진 FTT의 일부를 매도했으며 나머지는 아직 보유중이고 바이낸스 측도 손실을 입었다고 덧붙였다.

창펑 자오 CEO는 바이낸스를 포함한 벤처 투자 기관도 책임이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많은 전문 투자자들이 왜 해당 문제를 발견하지 못하고 FTX에 투자했는지에 대한 비난은 합당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창펑 자오 CEO는 바이낸스가 업계 성장 관점에서 FTX 이용자들을 최대한 돕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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