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창의·혁신적 기업문화 조성…100년 기업 동력 찾을 것"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

40주년 맞아 비전 선포

사진 제공=한세실업사진 제공=한세실업




섬유의복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업체 한세실업이 창립 40주년을 맞아 혁신적 기업문화를 통한 신성장 동력 마련을 선언했다.

김익환(사진) 한세실업 부회장은 15일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기업문화로 신성장 동력을 발굴해 100년 기업을 이어가겠다”며 “업무 효율성을 강화하고 자유로운 아이디어가 넘치는 한세실업을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수년에 걸쳐 개발하고 도입한 한세실업만의 시스템을 ‘햄스’(HAMS·Hansae Advanced Management System)라고 부른다”며 “햄스는 제품생산 과정의 모든 흐름을 데이터화하는데 이 시스템으로 본사는 실시간 전세계 모든 공장에 대한 모니터링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햄스는 바이어와 시장상황 등 외부 변수에 따른 생산 법인들의 공장 현황도 예측할 수 있어 직원들의 불필요한 업무를 덜어내고 효율적·창의적 생산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김 부회장은 앞으로 물류 사업에 대한 연구와 ‘트렌디한 기업’ 이미지를 만드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그는 “향후 더 확장된 한세 밸류 체인 구축을 위해 물류사업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생각인데 코로나 팬데믹 등을 겪으면서 물류에 대한 중요성을 절실하게 경험했기 때문이다”며 “의류 제조업이라고 하면 자칫 고리타분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런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새롭게 변화를 줄 수 있는 것들을 고민하고, 젊고 트렌디한 기업으로 쇄신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세실업은 1982년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이 설립한 패션 전문기업으로 2009년 한세예스24홀딩스를 지주회사로 설립하며 인적분할됐다. 해외 9개국에 20개 법인과 9개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세계 5만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한세실업의 수출물량은 한해 4억장에 달한다. 갭, H&M, 아메리칸이글 등 글로벌 유명 의류 브랜드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2003년에는 온라인 서점 예스24, 2014년에는 교육콘텐츠기업 동아출판을 인수하며 사업을 문화콘텐츠 분야로 다각화 하고 있다. 예스24는 올해 웹소설·웹툰 플랫폼 ‘북팔’을 인수하면서 웹 콘텐츠 분야에 본격 진출했다.

김동녕 회장의 차남인 김 부회장은 2004년 한세실업에 입사한 뒤 조직문화를 유연하게 개편하고 첨단 정보통신시스템을 적극 도입해 엄부 효율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세실업은 친환경 경영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친환경 원단을 구매하고 여기에서 나오는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하는 ‘10% 포 굿(For Good)’제도를 시행 중이다. 지난해에는 물리적인 섬유 재생업체인 리커버와 화학적 섬유재생업체인 에버뉴에 투자 했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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