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씨이랩, 미국 법인 출범…글로벌 AI 플랫폼 기업 도약

신 성장동력 사업 기회와 판로 개척 집중





인공지능(AI) 영상분석 전문기업 씨이랩이 미국 법인 출범을 통해 글로벌 AI 플랫폼 기업 도약에 박차를 가한다.



씨이랩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등기 절차를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씨이랩 미국 법인 출범은 상장 이후 첫 해외 법인이자, 기업공개(IPO) 당시부터 천명해온 글로벌 시장 진출의 시작이다.



2010년 설립된 씨이랩은 국방·금융·통신 등 다양한 산업에서 요구되는 대용량 데이터 처리 기술을 기반으로 성장했다. 이후 AI를 적용해 대용량 영상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분석하는 기술을 발전시키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AI 반도체의 심장으로 불리는 영상정보 처리장치(GPU)의 성능을 극대화하는 솔루션을 자체 개발해 상용화하며 관련 업계 선두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씨이랩은 2021년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이번 미국 법인 설립은 상장 이후 본격적으로 내딛는 진화의 첫걸음이다.

씨이랩은 미국 법인을 거점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기술 및 시장 흐름을 민첩하게 읽고,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사업 기회와 판로 개척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상반기부터 AI 관련 연구개발 조직을 개편하고 고객 니즈에 따라 다각화된 AI 영상분석 기술과 사업 레퍼런스를 확보하며 글로벌 진출을 위한 신규 사업을 준비해 왔다.

영업 부문에서도 기존에 보유한 국내외 고객사와의 신뢰 관계를 기반으로 유기적인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글로벌 영업망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씨이랩이 가장 먼저 선보일 글로벌 신사업은 구독형 AI 영상분석 서비스다. AI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가 업로드한 영상 내 원하는 객체의 출현 빈도와 시간을 빠르게 분석해 제공한다. 사용자의 부담을 줄인 월 구독제로 운영돼 한정된 시간과 예산에 쫓기는 개인·중소 규모 영상 관련 비즈니스에 필요한 합리적 비용과 고품질 영상분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강현수 씨이랩 메타버스사업본부장은 “씨이랩의 글로벌 출사표가 될 신규 사업은 그동안 기업간 거래(B2B) 사업에서 검증된 AI 영상분석 플랫폼을 기반으로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에 걸맞은 사용자 편의성과 확장성을 가미한 서비스”라며 “영상 관련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광고 미디어 산업 전반에서 AI 영상분석 기술을 활용하는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정욱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