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서 30년간 가게 꾸려왔는데…한인여성 '총기피습' 사망

미용용품 판매점 운영 60대 한인여성

강도에 돈 넘겨주던 중 총 맞고 숨져

지역사회 추모 물결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이스트포인트의 한 미용용품 판매점에서 돈을 요구하다 가게 주인을 총으로 쏜 강도. 사진=이스트포인트 경찰 페이스북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이스트포인트의 한 미용용품 판매점에서 돈을 요구하다 가게 주인을 총으로 쏜 강도. 사진=이스트포인트 경찰 페이스북




미국에서 미용용품 판매점을 운영하던 60대 한인 여성이 강도가 쏜 총을 맞고 사망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WSB TV, 폭스 5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조지아주 이스트포인트 경찰은 60대 한인 여성 A씨(69)를 살해한 혐의로 네이선 허프(43)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정오께 복면을 쓴 남성이 A씨가 운영하는 미용용품 판매점으로 들어와 돈을 요구했다. A씨는 남성에게 돈을 넘겨주던 중 총에 맞고 병원에 옮겨졌으나 곧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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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프는 이전에도 최소 2건 이상의 강도 범행을 저지르고 감옥에서 15년을 복역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장에 있던 또 다른 남성의 신원도 파악 중이다.

A씨는 이스트포인트에서 30년이 넘도록 자리를 잡고 가게를 운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지역 사회에서는 A씨의 가게 앞에 꽃다발과 편지, 양초가 놓이는 등 추모 분위기가 일었다.

션 뷰캐넌 이스트포인트 경찰서장은 “A씨는 우리 마을에서 꼭 필요한 존재였다. 우리는 A씨를 사랑한다”고 추모했다. 인근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한 남성도 "A씨는 좋은 여성이었다. 우리 어머니 같은 존재였다"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박민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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