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빈 살만 투자 소식에 유바이오로직스·비피도 주가 급등[Why 바이오]

유바이오로직스 사우디 기업에 콜레라 백신공급

주가도 5% 가량 상승…회사 측 "수익성 높을것"

비피도는 프로바이오틱스 생산 위한 MOU 체결

백영옥(왼쪽) 유바이오로직스 대표와 압둘라흐만 알 무타이리 아라바이오 대표가 17일 사우디투자 포럼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유바이오로직스백영옥(왼쪽) 유바이오로직스 대표와 압둘라흐만 알 무타이리 아라바이오 대표가 17일 사우디투자 포럼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유바이오로직스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방한에 맞춰 한국 주요 기업과 사우디 정부·기관·기업이 최대 수십조 원에 이르는 초대형 프로젝트들이 성사되고 있다. 사우디가 추진 중인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유바이오로직스(206650), 비피도(238200) 등 바이오 기업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이날 10시 30분 기준, 유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전날 종가 대비 500원(4.27%) 가량 상승한 1만 2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고가는 1만 3000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비피도 주가는 전날 종가 대비 1250원(18.25%) 오른 8100원에 거래되며 큰 폭으로 주가가 뛰었다. 비피도의 장중 고가는 8300원이며 거래량은 48만 주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바이오의약품 회사 아라바이오사에 경구용 콜레라 백신 유비콜플러스 공급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MOU는 한국과 사우디 투자 포럼의 일환으로 이뤄졌으며, 백영옥 유바이오로직스 대표와 압둘라흐만 알 무타이리 아라바이오 대표가 직접 참석해 협약을 체결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라바이오는 중동 지역 내 유명 바이오 의약품 회사로, 노바티스, 사노피 등 글로벌 빅파마와 파트너를 맺고 있으며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 15개 국가에 바이오 의약품을 수출하고 있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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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예맨, 레바논,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등 중동에 콜레라가 창궐함에 따라 콜레라 백신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이번 MOU의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특히 공공시장 대비 판매단가가 훨씬 높은 중동지역의 사설 시장에 진출하기 때문에 높은 수익성도 예상된다.

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아라바이오와 유코백-19 및 수막구균 백신 판권 관련 MOU 체결에 이어 추가적으로 유비콜플러스에 대한 협약을 통해 중동지역 공략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제품 공급은 물론 기술이전을 통한 현지생산도 추진함으로써 양사 간 최대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비피도는 프로바이오틱스 생산 협력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의약품 기업인 잠준파마와 MOU를 체결했다. 비피도는 2018년 마이크로바이옴 기술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코스닥 기술 특례 상장에 성공한 바이오기업이다. 비피도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신규식품원료(NDI)와 원료 안전성(GRAS)을 획득해 안전성을 검증 받은 특허 균주에 대해 8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Why 바이오는=‘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특히 해당 기업 측 의견도 충실히 반영해 중심잡힌 정보를 투자자와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에게 전달합니다.

김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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