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재료 비중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공공·민간이 K-재자원화 얼라이언스를 출범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K-재자원화 얼라이언스가 발족하고 1차 재자원화 포럼이 열렸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 자리에서 K-재자원화 얼라이언스 재자원화 활성화를 업무협약을 맺고 정기적 포럼을 열어 재자원화 발전방향을 논의하기로 했다.
우리나라는 대부분의 핵심광물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을 통해 촉발된 원자재 공급망 위기로 우리나라도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해외로부터의 핵심광물 등 원자재 수입 외 대안 마련이 시급한 시점이다. 특히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글로벌 대기업들은 향후 제품 생산에 재활용 원료·소재 비중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한국광해광업공단, 한국금속재자원화협회, 한국비철금속협회,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자원리싸이클링학회으로 K-재자원화 얼라이언스를 출범했다. 앞서 지난해 삼성·현대차·SK·LG와 14개 중소기업 간 폐배터리의 재사용-재제조-재활용 동맹을 맺은바 있다.
△광해광업공단은 정보·기술·금융 지원을 금속재자원산업협회와 비철금속협회는 기업들의 애로사항 발굴 및 제도개선을 △지질자원연구원, 생산기술연구원 및 에너지기술평가원은 기술지원 및 R&D를 통한 재자원화 기술 고도화를 △한국자원리싸이클링학회는 재자원화 산업을 이끌 인력양성에 각각 힘을 보탠다.
산업부는 이런 상황에서 이번 K-재자원화 얼라이언스 출범은 전기차, 2차전지 및 신재생에너지(풍력) 산업 등 핵심광물이 필요한 첨단산업의 원료광물 확보의 지속가능성을 뒷받침하고 국내 재자원화 산업의 활성화를 촉진할 수 있는 구심점이 생겼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K-재자원화 얼라이언스와 함께 제도개선, 금융지원 등 재자원화 산업 활성화 방안을 포함하는 재자원화 산업 활성화 로드맵(가칭)을 내년 상반기 중 마련할 계획이다.
박일준 산업부 2차관은 “국내 재자원화 기업들의 초기 리스크를 완화하기 위해 융자 지원제도 신설을 적극 검토하고 그간 재자원화 확산을 가로막는 규제를 발굴해 국내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제도를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