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바이든·시진핑 첫 대면 회담…미중 통상협상도 전격 재개

지난 1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나 악수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지난 1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나 악수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을 가진 데 이어 양국 통상협상도 본격적으로 재개됐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따르면 캐서린 타이 USTR 대표와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은 18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나 통상 문제를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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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 대표가 중국 고위 관리와 대면 회담을 한 것은 2021년 취임 이후 처음이다. 이번 만남은 미중 정상회담 후 5일 만에 성사됐다. USTR은 미국의 통상정책 입안, 외국과의 통상협상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는 백악관 직속 기구다.

타이 대표와 왕원타오 부장은 통상분야 주요 고위급 소통 창구를 유지하며 국제 통상 및 양자 간 통상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로 합의했다. USTR은 양국이 "소통창구를 열어두는 것의 중요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타이 대표가 APEC에 대한 자신의 비전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의 통상 진전안이나 통상갈등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새로운 방향은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악화일로인 양국의 전방위 갈등 속에 통상에서 대화가 다시 시작됐다는 점 자체는 긍정적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만남이 세계 양대 경제 대국 간 최고위급 통상협상이 재개됐음을 의미한다고 주목했다.


김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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