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은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옛 잠실창작스튜디오)를 서울 잠실에서 대학로로 이전하고 센터의 과거와 미래를 되돌아보는 전시회 ‘같이 잇는 길’을 22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센터는 2007년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서울시장애인미술창작스튜디오’로 처음 문을 연 이래 2012년 ‘잠실창작스튜디오’로 명칭을 변경했다. 이후 지난 15년간 장애예술인을 위한 창작지원 사업, 입주공간 지원 사업, 장애아동 청소년 예술교육 사업 등을 다양하게 운영해왔다.
센터는 지난 10월 잠실에서 대학로로 이전해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로 시설 명칭을 변경하고 시각예술 분야에 집중하던 것에서 나아가 장애예술 전 장르에 대한 지원으로 분야를 확대하며 장애예술의 가치 확산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6개의 작업실을 운영하고 장애예술가 발굴을 위한 입주작가를 다음달 6일까지 모집한다. 선정된 예술가에게는 창작공간을 제공하고 1대 1 전문가 비평, 기획전시 개최 등을 지원한다. 이 밖에도 앞으로 장애인·비장애인의 공존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재개관을 기념해 서울의 장애예술창작센터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동행하는 공간임을 선포하고 앞으로의 운영 방향성을 논의하는 좌담회도 개최된다. 개관식과 연계해 22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서울문화재단 대학로센터 1층에서 정은혜 작가의 ‘은혜씨가 사랑하는 것들’ 특별전도 개최된다.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는 “장애예술과 공존의 사회적 가치가 확산되기를 바라며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의 재개관 전시회에 많은 사람들이 함께해주시기를 기대한다”며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를 통해 서울시의 핵심 시정 철학인 ‘약자와의 동행’이 예술 분야에도 잘 자리잡도록 서울문화재단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