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주장인 내야수 하주석(28)이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다.
한화 구단은 20일 하주석의 음주운전을 인지한 뒤 KBO 클린베이스볼 센터에 보고했다. 구단에 따르면 하주석은 전날 오전 5시 50분께 대전 동구에서 음주단속에 적발됐고 혈중알코올농도가 0.078%로 나타나 면허가 정지됐다.
절차에 따라 KBO가 먼저 징계를 내리면 구단도 하주석에 대한 자체 징계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KBO는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기 위해 관련 규정을 개정했다. △면허정지 70경기 출장정지 △면허취소 1년 실격 △2회 음주운전 발생 시 5년 실격 △3회 이상 음주운전은 영구 실격처분 등으로 징계 수위를 세분화했다.
면허가 정지된 하주석은 KBO로부터 ‘70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을 전망이다. 한화 구단의 자체 징계도 더해질 수 있다.
한화 구단 측은 “최대한 신속하게 징계 수위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주석은 2012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전체 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뒤 차세대 유격수로 기대를 모은 유망주다. 하주석이 이탈하게 되면 한화의 내년 시즌 구단 운영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