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겨울철 대설과 한파 등에 대비해 자연 재난 종합대책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우선 내년 3월 15일까지를 대설·한파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24시간 상황 근무를 하면서 폐쇄회로(CC)TV 등으로 실시간 기상정보를 확인할 계획이다.
재해 우려 지역의 안전 관리를 위해 민간단체·군부대·경찰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각 도로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제설 대책을 추진하기 위해 관계기관 협업체계도 강화하기로 했다.
폭설이 내릴 때는 출퇴근·등하교 시간 조정을 권고하고 제설제 사전 살포와 대중교통 증편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파로 취약계층이 피해를 볼 때를 대비해 임시 주거시설과 재해 구호물자를 확보했고 한파 저감 시설 1110곳과 한파 쉼터 786곳도 마련했다.
폭설 등 자연 재난이 발생했을 때는 안전 안내 문자로 재난 상황과 시민 행동 요령을 신속히 전파할 계획이다.
최근 10년간 인천의 겨울철 평균 강수량(적설량 포함)은 71.95㎜로 평년(최근 30년)의 62.8㎜보다 14%가량 늘어났다. 10년간 겨울철 평균 기온은 영하 0.27도로 평년의 0도보다 낮다.
인천시 관계자는 "올 겨울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고 기온은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며 "기후변화로 인해 폭설·한파 등 자연 재난의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어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