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그룹이 주축을 이루는 두 계열사인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다.
메리츠금융그룹은 사업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는 포괄적 주식 교환을 진행한다고 21일 발표했다. 메리츠지주는 신주 발행을 통해 교환 주식을 교부할 예정이다.
메리츠금융지주는 현재 화재와 증권 지분을 각각 59.5%, 53.4% 보유하고 있다. 메리츠금융 측은 “그룹 전반의 유기적인 재무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고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주주 간 이해 상충 해소를 통한 의사 결정 간소화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경영 시스템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주확정기준일은 다음 달 6일이며 이를 확정하는 주주총회는 내년 1월 5일, 교환·이전 일자는 내년 2월 1일로 예정됐다. 주식 교환으로 메리츠증권 1주는 금융지주 0.1607327주, 메리츠화재 1주는 금융지주 1.2657378주를 받게 된다.
메리츠금융그룹은 주주 가치 제고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2023회계연도부터 통합될 메리츠금융지주는 배당 및 자사주 매입 소각을 포함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의 50%를 주주에게 돌려주는 것을 원칙으로 삼기로 했다. 이는 각사의 최근 3개년 주주환원율 평균(지주 27.6%, 화재 39.7%, 증권 39.3%)을 넘어서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