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영국 車딜러 만족도 1위 브랜드는 '기아'…현지 판매 첫 10만 대 돌파 가능성

'카 딜러' 조사에서 3년 연속 1위

딜러 만족도는 현지 판매 실적 좌우

올해 연간 판매량 10만 대 달성 기대

1~10월 시장 점유율 6.6%로 전체 4위

지난해 말 유럽에 출시된 기아 스포티지. 사진 제공=기아지난해 말 유럽에 출시된 기아 스포티지. 사진 제공=기아




기아(000270)가 영국 자동차 딜러에게 가장 만족도 높은 브랜드로 3년 연속 평가 받으며 현지 진출 이래 사상 최대 판매실적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영국 자동차 전문지 ‘카 딜러(Car Dealer)’가 지난달 발표한 ‘2022년 카 딜러 파워’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2008년 창간한 카 딜러는 신차와 중고차 거래 정보, 자동차 관련 뉴스, 딜러 평가 등 자동차를 판매하는 딜러와 고객에게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매체다.



영국 전역의 딜러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카 딜러 파워’는 각 브랜드가 딜러의 판매활동을 얼마나 적극적으로 지원하는지 조사해 만족도를 평가한다. 딜러의 만족도는 현지 판매 실적을 좌우하는 요소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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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는 올해 조사에서 △브랜드 인지도 △재무 상태 △보증제도 △미래 비전 △웹사이트 구축 △판매 보너스 △투자 수익률 등 전체 13개 항목 중 7개 영역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으며 종합 90.8점을 얻어 만족도 1위에 올랐다. 브랜드 인지도에서 유효 점수를 얻은 24개 브랜드 중 90점 이상을 받은 제조사는 기아(94점)·현대차(93점)·스즈키(92점)·르노(90점) 등 4개에 불과했다.

기아는 9월 영국 딜러연합회(NFDA)가 발표한 ‘2022년 하반기 딜러 만족도 조사’에서도 일반 브랜드 기준 1위, 프리미엄 브랜드 포함 시 2위에 올랐다. 반기별로 진행하는 NFDA 조사에서 기아는 2017년부터 13회 연속 3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딜러의 호평에 힘입어 기아는 올해 영국 내 판매량 10만 대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올 들어 10월까지 영국에서 기아의 누적 판매량은 8만 914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 증가했다. 시장 점유율은 6.6%로 전체 4위를 차지했다. 연말까지 지금의 추세를 유지하면 기아는 영국에 진출한 1991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10만 대 판매를 달성할 가능성이 있다.

기아 관계자는 “판매 최전선에 있는 딜러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얻었다는 점은 브랜드 이미지 상승과 판매 확대에 긍정적인 요소”라며 “전체 유럽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브랜드 인지도 제고, 우수 딜러 발굴과 육성, 딜러와의 신뢰 강화 등으로 질적·양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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