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삼성 TV '17년째 글로벌 1위' 눈앞…LG는 OLED부문서 최강자로 굳건

■옴디아, 3분기 누계 분석

삼성 30%, LG 17%로 1·2위

시장 둔화 속 고가·초대형 중심 대응

'韓 주력' QLED·OLED 판매량 증가

삼성전자 모델이 네오 QLED 98형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삼성전자삼성전자 모델이 네오 QLED 98형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삼성전자




LG전자 모델이 97형 OLED TV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LG전자LG전자 모델이 97형 OLED TV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LG전자


삼성전자(005930)가 글로벌 경기 둔화 국면에서도 17년 연속 TV 시장 부문 점유율 세계 1위를 수성할 것이 유력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LG전자(066570)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에서 10년 연속 세계 1위 달성을 눈앞에 뒀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옴디아는 21일 삼성전자의 글로벌 TV 시장 3분기 점유율 누계(금액 기준)가 30.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글로벌 TV 제조 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점유율이다. LG전자는 17%로 삼성전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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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니아에 따르면 글로벌 TV 시장 규모는 소비 침체 여파로 지난해 1~3분기 829억 3000만 달러에서 올 1~3분기 723억 9000만 달러로 12.7% 감소했다. 판매량도 1억 4300만 대로 전년 동기보다 4.4% 줄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 같은 상황에서 고가·초대형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를 강화하며 돌파구를 찾고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가 주력으로 삼는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TV 제품군은 올 1~3분기 914만 대가 팔리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846만 대에 비해 판매량이 8%가량 더 늘었다. 삼성전자는 네오 QLED TV, 라이프스타일 TV 등을 앞세워 같은 기간 2400달러 이상 고가 제품 시장 점유율을 51.1%로 끌어올렸다. 이 제품군에서 삼성전자·LG전자를 비롯한 한국 브랜드의 점유율은 총 72.3%에 달해 압도적인 시장 지배력을 보였다. 75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도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37.5%, 16.2%의 점유율을 기록해 세계 1·2위에 올랐다.

LG전자는 OLED TV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지켰다. ‘LG 올레드 TV’는 2013년 출시 이후 올해 3분기까지 누적으로 1400만 대 이상을 출하했다. LG전자는 올해 말까지 누적 출하량이 1500만 대를 돌파하면서 10년 연속 OLED TV 시장 1위 달성이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LG전자가 주도하는 OLED TV는 올 1~3분기 세계 시장에서 429만 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426만 대)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진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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