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프랑스·일본·미국…글로별 경영 속도내는 최태원, 사업 기회 엿볼까 [뒷북비즈]

파리 BIE 3차 총회서 부산엑스포 유치전

다음달 일본, 미국 출장도 예정

美 배터리 착공식 등 사업 관련 일정 소화 전망도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스파크랩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스파크랩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이 글로벌 경영을 통해 새로운 사업 발굴 기회를 엿본다. 부산국제박람회(부산엑스포) 지원 등 표면적인 일정 외에 이번 출장을 통해 ‘BBC(배터리·바이오·반도체)’ 산업의 현황을 둘러보고 현지 업체와의 협업 가능성을 살필 가능성이 제기된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달 28~2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3차 총회에 참석한다. 최 회장은 2030 부산엑스포 유치지원위원회 공동위원장 겸 민간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번 3차 총회에서 개최되는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총괄하고 있다. 올 6월 있었던 2차 PT에도 최 회장이 직접 참석했다.



이어 다음 달 초에는 최 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최종현학술원 주최 포럼 행사가 일본과 미국에서 잇따라 열린다. 최 회장은 여기에도 참석한다. 최 회장은 12월 1~2일 일본 도쿄대와 최종현학술원이 공동 주최하는 ‘도쿄포럼 2022’에 참석해 개회 연설을 맡는다. 개회식에는 최 회장 외에 후지이 데루오 도쿄대 총장,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 폴 알리비사토스 미국 시카고대 총장 등이 연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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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달 5~7일에는 미국 워싱턴D.C. 근교에서 ‘제2회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TPD)’ 일정이 진행된다. 지난해 처음 막을 연 TPD는 최 회장이 수년간 구상한 끝에 출범시킨 집단지성 플랫폼으로, 한미일 전현직 고위 관료와 학자, 재계 인사 등이 태평양·동북아 각종 현안을 논의하고 해법을 찾는 포럼이다.

이번 일정을 포함하면 최 회장은 올해 들어서만 일본과 미국을 각각 세 번씩 방문하는 셈이다. 각 행사별로 표면적인 이유가 뚜렷하지만 일각에서는 SK그룹 내 각 계열사의 사업장 관련 일정이 예정돼 있어 사업 관련한 일정도 일부 소화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최 회장의 미국 출장이 예정된 다음 달 초에는 미국 테네시·켄터키주에 들어서는 SK그룹 배터리계열사 SK온과 포드의 배터리합작법인 ‘블루오벌SK’ 배터리1공장의 착공행사가 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 최 회장이 참석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서 구광모 LG 회장도 지난달 미국 출장 중 오하이오주의 LG에너지솔루션-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1공장을 찾은 바 있다.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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