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업계

GS건설 자회사 GPC, 켄달스퀘어와 맞손…“3000억원 규모 자재 공급”

3년간 켄달스퀘어 국내 물류센터 개발사업에

PC 우선 납품 약속…“공기단축·원가절감 효과”

충북 음성의 GPC 공장 전경/사진 제공=GS건설충북 음성의 GPC 공장 전경/사진 제공=GS건설




GS건설의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제조 자회사인 GPC가 글로벌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인 켄달스퀘어자산운용㈜와 3000억원 규모의 자재 납품에 대한 배타적 우선협상권을 확보했다.



22일 GS건설에 따르면 양사는 전날 서울 여의도 켄달스퀘어 본사에서 켄달스퀘어가 향후 3년간 국내에서 개발하는 물류센터 프로젝트에 GPC의 PC자재를 우선 공급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납품을 약속한 규모는 3000억원 수준이다. 국내 물류센터 분야의 최강자로 꼽히는 켄달스퀘어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PC 최적화 설계를 통해 공사기간을 단축하고 원가를 크게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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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물류센터 개발사업은 금리인상 등 대내외 경제 여건이 나빠지는 상황에서도 스톤피크·쿼드리얼·이퀄베이스 등 글로벌 인프라 투자회사가 잇따라 신규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 켄달스퀘어 역시 GPC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국내 물류센터 개발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켄달스퀘어는 현재 짓고 있는 평택포승물류센터 현장에 PC를 안정적으로 납품하고 있는 GPC의 수행능력을 높게 평가했으며, GPC가 국내 최초로 광물탄산화 탄소저감 콘크리트 제조기술을 전격 도입했다는 점 등을 감안해 이번 협약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켄달스퀘어는 친환경 수소 물류센터를 구축하는 등 환경 친화적 사업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계열사가 운영하는 ESR켄달스퀘어리츠의 경우, 국내 상장사 가운데 처음으로 글로벌 부동산 ESG평가기관인 ‘GRESB(Global Real Estate Sustainability Benchmark)’이 인증한 최고 등급인 5스타를 받는 등, ESG경영에 힘을 쏟고 있다.

한편 GPC는 지난해 7월 충북 음성공장을 준공해 PC 양산에 돌입해 현재 대형 물류센터와 반도체공장, 지하주차장 등 다수 현장에 PC를 납품하고 있다. 국내 PC업계에서는 유일하게 ISO9001과 ISO14001, ISO45001 등 품질·환경·안전 관련 ISO인증을 모두 취득했다.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는 “GPC의 기술력과 수행능력에 대한 상호간 신뢰를 바탕으로 이번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켄달스퀘어 측의 물류센터 개발 사업에 안정적인 PC자재 공급은 물론 선제적인 기술 지원을 통해 양 사 간 시너지 창출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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