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이산화탄소 확 줄였다…배민×현대카드, 친환경 배달 용기 출시

배민·현대카드, 2년간 공동개발

600여개 시안 제작, 2500회 테스트

포장 쉽고, 새지 않는 친환경 용기

배달의민족이 현대카드와 2년 간 공동개발해 출시한 다회용 친환경 배달 용기/사진 제공=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이 현대카드와 2년 간 공동개발해 출시한 다회용 친환경 배달 용기/사진 제공=우아한형제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현대카드와 손잡고 2년여 간의 공동 연구 개발 끝에 ‘현대카드×배달의민족 에코(eco) 용기’를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양사가 배달용기로 인한 환경 오염 문제 해결에 나서기로 뜻을 모으면서 시작됐다. 양사는 2020년 10월 상업자전용신용카드(PLCC) 파트너십을 맺고, 이때부터 2년여 간 글로벌 및 국내 연구 기관과 일회용기 시장 조사 및 소재 연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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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디자인은 현대카드가 맡고, 우아한형제들은 배달 사업 노하우를 접목해 일선 식당들이 실용적으로 쓸 만한 용기 스펙과 용도에 대한 기획을 진행했다. 또 600여 개 시안을 제작해 2500회에 달하는 강도·성형 테스트를 거쳤다.

이렇게 탄생한 에코 용기는 음식 점주들이 배달용기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으면서도 다회 사용이 가능한 소재로 만들어진 친환경 제품이다. 일반적인 플라스틱(PP) 용기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20% 이상 적고, 재활용 가능한 합성수지(PP+Bio-PE)로 만들었다. 해당 용기는 환경부의 ‘지구 환경오염 영향 저감’ 및 ‘유해물질 감소’ 효과에 대한 EL727 인증 기준을 충족해 환경표지 인증도 획득했다.

이용 편의성도 우수하다. 음식을 담기에 편안한 구조로 만들어졌고, 배달 과정 중 음식이 새거나 뒤섞이지 않도록 기능성을 보완했다. 용기 용량별로 색상이 다르게 제작돼 이용 직관성을 높였다. 특히 크기와 용량이 다른 사각그릇 4개(100㎖·400㎖·700㎖·1000㎖)를 하나의 모듈로 조립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양사는 에코용기 사용 경험을 높이기 위해 다음 달 5일까지 배민 입점식당 50여 곳의 ‘채식 메뉴’를 에코 용기에 배달하는 ‘채식 배달 위크’를 연다. 또 다음 달 6일부터 19일까지 현대카드 클럽 고메 파트너 중 배달의민족 가맹점 8곳을 선정해 에코 용기에 배달하는 ‘고메 배달 위크’도 진행한다. 배민은 우선 제작된 에코 용기를 다음 달 초부터 배민상회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백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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