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대한상의 “강원 R&D 비중 전국 0.6%…적극 투자 유치해야”

2020년 강원도 R&D 규모 5551억

지정학 특성 상 규제 많아…특례 보완도 필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사진제공=대한상공회의소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사진제공=대한상공회의소




강원 지역 연구개발(R&D) 투자가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 미만에 불과해 적극적인 R&D 유치로 강원 경제의 활로를 뚫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3일 원주상의에서 제5차 지역경제포럼을 열어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포럼에는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을 비롯해 이문환 원주상의 부회장, 김진은 강릉상의 부회장, 정광열 강원도 경제부지사, 박기관 상지대 교수, 정성훈 강원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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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부회장은 "2020년 기준 강원도 R&D 규모는 5551억원으로 전국(93조1000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6%에 불과하다”며 “강원도는 지정학적 특성상 규제가 타지역보다 많은 만큼 R&D 투자유치를 통해 산업역량을 강화하는 전략을 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패널토론에 나선 이충선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기업지원실장은 “강원권 제조기업의 약 24%를 차지하는 바이오·의료기기·신소재 분야는 기술집약 산업으로 R&D가 성패를 좌우한다"면서 "R&D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크다”고 설명했다.

또 양명배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전략기획실장은 “장기간 막대한 연구개발 비용이 들어가는 업종 특성상 정부와 지자체의 전폭적 지원 없이는 첨단의료기기 산업을 키워나가기 어렵다”며 지원을 촉구했다.

강원특별법 특례 보완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박기관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이 6개월 앞으로 다가왔는데 아직 분권, 사업 특례 등 핵심 조항들이 미비하다”며 “강원특별법이 강원지역의 성장 모멘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특례들을 많이 발굴해 포함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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