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오후 들어 2410선으로 상승폭을 줄였다. 장 초반 매수 주체로 나섰던 개인투자자들이 매도세로 돌아섰지만, 외국인들이 순매수 전환해 지수를 받치고 있다. 코스닥의 경우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사자'세에 힘입어 상승폭을 늘려가는 모습이다.
23일 오후 1시 44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60포인트(0.44%) 오른 2415.87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2424선에서 출발해 한때 2430선 돌파를 시도했지만 장 중 오름폭을 줄이며 2407선까지 내려앉기도 했다. 현재는 2410선에서 오르내리며 2420선 재진입을 시도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외국인이 순매수 전환해 732억 원 규모를 홀로 사들이고 있다. 한편 개인은 70억 원, 기관은 877억 원을 파는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권은 대부분이 강세를 유지 중이다. 삼성전자(005930)(0.33%)를 비롯해 LG화학(051910)(2.47%), 삼성SDI(006400)(2.79%) 등이 상승하고 있으며 현대차(005380)(0.60%), 기아(000270)(1.53%) 등 자동차주도 오름세다. NAVER(035420)(0.55%), 카카오(035720)(2.03%) 등 인터넷기술(IT)주도 강세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373220)(-1.58%), SK하이닉스(000660)(-0.23%) 등은 약세 전환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1.59포인트(1.63%) 오른 723.85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닥은 전일 대비 6.03포인트(0.85%) 오른 718.29 출발해 장 중 상승폭을 키워가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매수 주체로 나섰다. 외국인이 973억 원, 기관이 471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1303억 원을 순매도하는 모습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 역시 강세 종목이 대부분이다. 사우드 국부펀드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규모 투자 추진 소식과 중국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카카오그룹주를 비롯한 엔터·게임주들이 큰 폭 상승 중이다. 카카오게임즈(293490)(4.37%), 펄어비스(263750)(3.84%), 스튜디오드래곤(253450)(11.18%), CJ ENM(035760)(7.78%), JYP Ent.(035900)(3.21%) 등과 함께 2차전지 소재주인 에코프로비엠(247540)(2.34%), 엘앤에프(066970)(2.84%), 에코프로(086520)(5.43%) 역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