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홈페이지 캡처.태국에서 600만 밧(약 2억2000만 원) 복권에 당첨됐지만, 아내가 당첨금을 가지고 불륜남과 함께 달아나 무일푼이 된 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영국 더 선, 현지 언론 타이거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태국 로이엣에 거주하는 마니트(49)는 지난 1일 복권에 당첨돼 600만 밧(약 2억 2000만 원)의 당첨금을 받았고, 세금 공제 후 597만 밧을 아내의 은행 계좌로 이체했다.
그러나 아내는 애인과 함께 이 돈을 가지고 달아났다.
앞서 마니트는 자신의 복권 담첨을 축하하기 위해 가족과 친구들을 초대해 파티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마니트는 낯선 사람을 발견했지만, 아내 앙카나랏은 그가 친척이라고 둘러댔다. 하지만 그는 친척이 아닌 아내와 함께 도망친 연인으로 밝혀졌다.
충격을 받은 마니트는 현금을 되찾기 위해 경찰에 신고했다. 마니트는 경찰에 “자신과 앙카나랏은 26년 동안 함께 했고 세 명의 자녀가 있다”며 “부부 사이에 모든 것이 괜찮아 보였다”고 말했다.
마니트와 앙카나랏의 아들은 어머니의 외도를 알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들은 경찰에 “어머니가 도망친 직후 연락을 했고, 어머니가 집에서 약 268km 떨어진 ‘농카이’로 이사해 차로 4시간이 넘는 거리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진술했다. 그러면서 “그 대화 이후 어머니가 휴대전화를 꺼 어머니와 연락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경찰은 “은행 계좌가 앙카나랏의 소유이기 때문에 복권 당첨금을 돌려받는 것을 도와줄 수 없다”고 말했다.
심지어 두 사람은 혼인신고서에 서명하지 않아 공식적으로 결혼한 것이 아니기에 그가 앙카나랏에게 돈을 선물한 것처럼 보였다.
경찰은 가족에게 “앙카나랏에게 연락해 돈을 돌려주도록 설득할 방법을 찾으라”고 권했고, 마니트는 아내가 돈을 가지고 돌아오도록 설득하기 위해 태국 언론에 자신의 이야기를 알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