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현대중공업 성장성, 보수적으로 봐도 엄지 척"

■한화투자증권 전망

내년 순익 가장 큰폭 증가 예상

더블유게임즈도 176% 늘 듯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이날 거래를 마친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이날 거래를 마친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 상장기업의 내년 실적을 보수적으로 추정해도 순이익이 올해 대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기업을 주목하라는 분석이 나왔다.



24일 한화투자증권(003530)은 상장사들의 내년 순이익 추정치 중에서도 가장 비관적인 전망치가 가장 낙관적인 올해 순이익 예상치보다 높은 종목 28개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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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329180)은 보수적인 관점으로 봐도 내년 순이익이 올해 대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이다. 내년 연간 순이익 추정치 중 최저값은 1489억 원으로 올해 연간 순이익 전망치 중 최고값인 290억 원 대비 413.4% 증가한다는 예측이다. 현대중공업은 내년 탱커 등 조선 해양 수주 성장세가 예상되며 실적 개선 폭이 클 것으로 보인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은 올해 3분기 대형 3사 중에서 유일하게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최근 경쟁사 실적을 제약했던 요인들에서도 자유로웠다”며 “향후에도 경쟁사 대비 우수한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경쟁사와 달리 군산 조선소 재가동을 통한 물리적 건조 능력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올투자증권은 현대중공업의 목표 주가를 16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올려 잡았다.

더블유게임즈(192080)의 내년 순이익도 올해 대비 176%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블유게임즈는 게임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북미 시장 중심의 매출을 유럽 및 호주 시장으로 넓힐 방침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001500) 연구원은 “더블유게임즈는 다수의 캐주얼 계열 신작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소셜카지노에 편중된 사업 구조를 다각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확립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온라인 카지노, 캐주얼 게임 등 공격적인 신사업 확장을 통해 매출 다변화 및 향후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연료전지 개발 기업 두산퓨얼셀(336260)(100%)과 풍력 타워 제조 기업 씨에스윈드(112610)(96.6%) 등 신재생에너지도 내년 순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퓨얼셀의 경우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 진입했고, 인산형연료전지(PAFC) 외에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고분질연료전지(PEMFC) 관련 사업도 내년부터 작은 성과라도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성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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