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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얼마나 더 떨어져야"…영끌 성지 '노도강', 끝 모를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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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의 매매가가 이번주에도 상승 전환에 실패하며 29주 연속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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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11월 셋째주(21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5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락 폭 확대는 이번주에도 계속됐다. 주간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달 넷째주 -0.28%를 기록한 이래 지난달 다섯째주 -0.32%, 이달 첫째주 -0.39%, 지난주 -0.47%를 기록하며 매주 하락 폭을 키워오고 있다. 하락 폭 확대는 전국적으로 나타났다. 수도권(-0.57%→-0.61%)과 서울(-0.46%→-0.52%), 지방(-0.37%→-0.40%) 기준으로 모두 하락 폭이 확대됐으며, 5대광역시(-0.48%→-0.51%)와 8개도(-0.27%→-0.29%) 기준으로도 하락 폭은 커졌다. 시도별로는 인천(-0.83%), 울산(-0.65%), 세종(-0.64%), 경기(-0.61%), 대구(-0.59%), 서울(-0.52%), 경남(-0.49%), 대전(-0.48%), 부산(-0.46%)등의 순이었다. 서울 내에서는 노원구(-0.88%)와 도봉구(-0.83%), 강북구(-0.74%) 등 일명 '노도강' 지역의 하락 폭이 컸다. 이 밖에 은평구(-0.61%)와 성북구(-0.60%)가 뒤를 이었다. 부동산원은 "금리인상이 예상되는데다 가격하락 우려 등으로 매수자가 추가 하락을 기다리면서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급매물 위주로만 간헐적으로 거래가 성사되는 시장상황이 지속되며 하락 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전세가격의 하락세도 더욱 거세졌다. 이번주 아파트 전세가는 전주(-0.53%)보다 하락 폭을 키운 0.59% 하락했다. 수도권(-0.70%→-0.81%), 서울(-0.59%→-0.73%), 지방(-0.37%→-0.39%) 모두 하락 폭이 확대된 가운데, 인천(-0.87%)과 경기(-0.83%), 세종(-0.73%), 서울(-0.73%), 대구(-0.71%) 등의 하락 폭이 컸다. 부동산원은 "대출금리가 상승됨에 따라 전세금 조달비용 부담 증가로 전세 수요는 급감하고 있는 반면 매물 적체 상황이 심화되면서 가격 하방압력이 커지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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