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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한국딜로이트가 MZ세대 회계사 키우는 방법은

'커리어 저니' 통해 구성원 간 유대 강화

재무·세무·감사 등 다양한 경험 기회 제공

호주·일본·중국 등 연수 프로그램 확대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의 사회 진출 확대와 함께 회계 업계에서도 MZ세대 회계사들이 주류로 부상하고 있다. 구성원들의 세대교체 영향으로 과거와 비교해 일과 직업에 대한 인식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딜로이트그룹은 인재 육성에 대한 새로운 방법론을 모색하며 MZ세대와의 소통 강화에 나섰다.

26일 한국딜로이트그룹은 2022년을 '인재육성'의 원년으로 삼고, MZ세대 회계사를 글로벌 최고의 전문가로 육성하기 위한 '커리어 저니(Career Journey)' 프로그램을 확대·운영한다.



커리어 저니 프로그램은 한국딜로이트그룹이 자체 개발한 인재 육성을 위한 전문가 교육과정을 말한다. MZ세대의 특징을 고려해 조직 내 소통 강화, 다양한 직무 경험, 연공서열식 인사제도 폐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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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딜로이트는 커리어 저니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신입 회계사들의 조직 적응을 돕기 위해 입사 후 1년간 시니어 회계사와의 일대일 멘토링을 제공한다. 또 신입 회계사끼리 교류할 수 있는 버디 프로그램도 운영해 구성원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소속감도 고취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와 함께, 소속본부 외 다른 본부 업무까지 경험할 수 있는 풀링(Pooling) 제도를 통해 회계사로서 다양한 전문성을 키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입사 후 2년 동안은 회계감사 시즌이 아니라면 신입 회계사들은 풀링 제도를 통해 재무, 세무, 리스크 사업본부 등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개인의 전문성 강화를 중시하는 MZ세대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올해 처음 마련됐다. 신입 회계사들은 사내에서 다양한 업무 경험하면서 자신의 적성을 파악하고 전문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딜로이트는 올해부터 시니어 매니저와 디렉터(Director), 파트너 등 승진에 대한 연차 제한을 폐지했다. 기존에는 디렉터에서 파트너로 승진하기 위해선 최소 3년 이상을 근무해야 했지만, 이제는 성과만 좋다면 디렉터 승진 이후 곧바로 파트너로 승진할 수 있다. 이는 신입 회계사들도 능력만 좋다면 기존보다 빠르게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외에도 딜로이트는 MZ세대의 특징을 고려해 유연한 근무 지원과 소통 강화 등을 목적으로 ▲거점 오피스 도입 ▲연 2회 CEO 라이브 채팅 ▲심리상담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딜로이트는 2020년부터 시행 중인 해외 연수 프로그램인 '딜로이트 유니버시티(Deloitte University)' 운영을 확대할 계획이다. 싱가포르에 위치한 딜로이트 유니버시티는 딜로이트 임직원을 위한 사내 대학으로, 매년 시니어 승진자 전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딜로이트는 늘어나는 교육 수요에 대응하고 지역별 특성화된 교육 제공을 위해 중국, 일본, 호주 등 아시아태평양 거점국에 추가 딜로이트 유니버시티 설립을 진행 중이다.


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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