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대표팀 '괴물 수비수' 김민재(나폴리)가 다리 부상을 딛고 가나와 결전에 선발로 출격한다.
김민재는 28일 한국과 가나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을 1시간여 앞두고 발표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김민재는 지난 24일 우루과이와의 1차전에서 무실점 무승부를 이끌었다. 하지만 경기 도중 다윈 누녜스(리버풀)를 막다가 미끄러져 넘어져 오른쪽 종아리를 다쳤다. 25일과 26일에 팀 훈련에 불참하고 실내에서 회복에 전념했던 김민재는 27일 대표팀 훈련장에 나왔다. 그러나 초반 15분 공개된 훈련에서 김민재는 팀 훈련 대신 사이클을 탔다.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김민재는 아직 모른다. 회복 중이며, 내일(28일) 상황을 보고 오전에 결정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우루과이전과 마찬가지로 왼쪽부터 김진수(전북), 김민재, 김영권(울산), 김문환(전북)이 포백 수비라인을 구성하고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알샤바브)가 낀다.
최전방에는 우루과이전에서 교체 출전했던 조규성(전북)이 선발로 나선다.
손흥민(토트넘)이 안와 골절상을 딛고 또 한 번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격하며, 오른쪽 공격수로는 권창훈(김천 상무)이 배치됐다. 중원에서는 정우영(프라이부르크)과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이 보다 공격적인 역할을 맡고, 정우영(알사드)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설 전망이다.
가나는 조르당(크리스털 팰리스), 앙드레 아유(알사드) 형제와 이냐키 윌리엄스(빌바오)를 스리톱으로 세운다. 모하메드 쿠두스(아약스), 살리스 압둘 사메드(랑스), 토마스 파티(아스널)가 중원을 책임진다. 포백 수비라인에는 왼쪽부터 기디언 멘사(오세르), 모하메드 살리수(사우샘프턴), 대니얼 아마티(레스터 시티), 타릭 램프티(브라이턴)가 배치됐다. 골키퍼 장갑은 로런스 아티지기(장크트 갈렌)가 낀다.
가나는 포르투갈과 첫 경기에서 스리백을 바탕으로 좌우 윙백이 깊게 내려서는 사실상의 파이브백 전술을 가동했으나, 이번에는 포백으로 한국을 상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