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여야 청년 정치인 “소선거구제 혐오정치 양산…총선 전 폐지”

“총선 소선거구제 폐지에 사활”

“소선거구제로는 미래에 절망만”

“유권자 60%이상 자기 대표 없어”

이탄희(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정치개혁 2050 소속 여야 청년 정치인들이 29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이탄희(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정치개혁 2050 소속 여야 청년 정치인들이 29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여야 청년 정치인 모임인 ‘정치개혁 2050’이 22대 국회의원 선거 전까지 소선거구제를 폐지하자고 제안했다. 소선거구제의 ‘승자독식’ 방식이 분열과 대립의 정치만 강화한다는 이유에서다.



정치개혁 2050은 29일 광주광역시 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 총선 전까지 소선거구제를 폐지하는 데 사활을 걸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치가 밥 먹여준다. 정치가 유능하지 않으면 국민을 위할 수 없다”며 “1번과 2번의 당선만을 보장하는 지금의 양당 무사안일주의로는 정치가 유능해질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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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개혁 2050에 따르면 지난 21대 선거에서 전체 표 중 사표의 비율은 43.73%다. 정치개혁 2050은 “전체 선거인 수 대비 당선자 득표율은 36.76%에 불과하다”며 “유권자의 3분의 2는 자신의 대표자를 가지지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런 상황에서 정치가 제대로 작동할 리 없다”며 “공교롭게도 얼마 전 여론조사에서 국민 3분의 1 이상이 호감을 가진 정당이 없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치개혁 2050은 “양당 기득권을 유지하는 현행 소선거구제가 유지되면 우리 공동체에의 미래에는 절망만 남을 것”이라며 “내가 더 잘하기보다 상대방이 더 못하기만을 바라는 정치만 남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반사이익정치를 끝내고 문제해결 정치로 나아가야 한다”며 “비전과 가치, 그리고 정책을 놓고 다투는 정치의 본령을 복구하자”고 덧붙였다.

정치개혁 2050은 이탄희·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동학 전 민주당 청년최고위원, 김용태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천하람 국민의힘 혁신위원, 조성주 정의당 전 정책위 부의장 등 여야 청년정치인들이 소속된 모임이다.


주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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