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우주항공산업 개척 위해 룩셈부르크와 맞손

정부가 룩셈부르크와 우주·항공산업 및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문동민(사진)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은 29일 로타렉스코리아 아산공장 준공식에서 프란츠 파이요 룩셈부르크 경제부 장관과 만나 양국 간 교역 확대와 첨단산업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파이요 장관은 룩셈부르크가 기존 금융업 중심에서 우주·항공, 친환경 기술 등 첨단제조업 분야로 산업 전환을 추진 중이며 에너지 공급망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문 실장은 우리나라가 보유한 극한 복합소재, 반도체 등 우주항공 산업 기술 인프라를 바탕으로 양국이 다양한 협력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또 유럽연합(EU)과 한국이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는 핵심광물 안보파트너십을 통해 공급망 관련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이날 충남 아산 탕정 외국인투자지역에서 공장 준공식을 개최한 로타렉스는 가스밸브 생산 분야 전세계 1위 기업이다. 로타렉스는 아산 공장에서 생산된 반도체용 초고순도 가스밸브를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에 공급할 예정이다. 우리나라가 지난해까지 룩셈부르크에 투자한 금액은 296억달러이며 지난해 양국 교역액은 1억4150만달러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