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대학교 글로벌학부 비즈니스법전공이 국내외법을 연구하는 외국인 유학생의 법학교육 산실로 발돋움하고 있다.
29일 영산대에 따르며 이 대학은 최근 인도네시아 300여개 법학대학으로 구성된 인도네시아법학회(APPTHI)와 국제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5.0 사회의 데이터, 정보, 지식, 정신’을 주제로 비지니스법전공과 APPTHI 회원 간 연구 성과 공유 등을 위해 마련됐다.
학회에서는 박지현 영산대 법학과 교수가 ‘인공지능(AI) 프로파일링’을, 펄만 인도네시아 이블람대 교수가 ‘전자상거래에서 소비자개인데이터 보호와 책임’을 주제로 강연했다.
올해 국제학술대회에 참석한 트레이시 듀오(Tracy Duo·라이베리아) 학생은 “비지니스법전공은 강의실에서의 이론수업에 그치지 않고 사회문제와 연결해 해결책을 모색하는 실질적인 교육”이라며 “국제학회를 통한 네트워킹도 이러한 교육의 일환인 것 같다”고 말했다.
APPTHI 부회장인 와시스(Wasis) 교수는 “한국과 인도네시아 두 국가의 법학발전에 초석을 다지는 큰 행사를 치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또 이날 비지니스법전공은 인도네시아 트리삭티대학교(Universitas Trisakti) 등 6개 법학관련 대학과 협약을 체결하고 그에 따른 교육과정을 논의했다.
MOU 체결을 위해 참석한 트리삭티대 법학과 시티(Siti) 교수는 “복수학위제 및 교환학생 운영을 통해 인도네시아의 법학 인재들의 영산대로 유학하며 두 교육기관이 함께 발전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법전공은 인도네시아 최초의 사립법대인 이슬람인도네시아대학교(UII), 인도네시아컴퓨터대학교(UNIKOM) 법대 등과 학위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국내외 대학에서 법학 복수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또한 이 전공은 법학분야 교육뿐 아니라 경영관련 교육도 들을 수 있어 외국인 유학생들의 관심이 크다.
박지현 교수는 “미국 펜실베니아대 로스쿨에서 공부하며 유심히 봐둔 로스쿨과 MBA 연계과정을 토대로 비지니스법전공의 커리큘럼을 설계했다”며 “해외 대학과의 학위연계프로그램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법학교육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