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9일 “분단 극복과 통일 국가 건설은 우리가 글로벌 경제 대국으로 발돋움하고 성숙한 세계 국가로 자리매김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해외 지역회의 격려사에서 “창설 40년이 넘은 민주평통이 평화와 번영의 새 역사를 만들어가는 선봉이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확고한 안보 태세와 굳건한 국제 공조를 통해 북한의 도발에 흔들리지 않고 대처해나갈 것”이라며 “'담대한 구상'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유도해나갈 것”이라고도 했다.
해외 지역회의는 민주평통 의장인 대통령이 소집하고 주재하는 법정 회의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처음 열린 이날 회의는 6년 만에 개최된 대면 회의이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윤석열 정부의 대북·통일 정책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엄중한 안보 상황 속에서 민주평통 해외 자문위원들의 결속과 유대를 강화하기 위해 개최됐다”고 설명했다. 회의에는 71개국 45개 협의회에 속한 900여 명의 해외 자문위원들이 참석했다.
자문위원들은 결의문 낭독을 통해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도발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국제 사회와 함께 비핵, 평화, 번영의 한반도를 만들어가자"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