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이 30일 현대로템(064350)에 대해 “K2 전차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수소 생태계 확장에 따른 실적 개선세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 5000원에서 3만 6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SK증권에 따르면 현대로템의 K2 전차는 2014년부터 실전배치 되기 시작해 1차 양산 100대, 2차 양산 106대를 거쳐 현재는 3차 양산 물량 54대를 생산 및 배치 중이다. 최근 4차 양산 물량과 생산 시점에 대해서는 논의가 지속되고 있는 것을 고려했을 때 대략 183대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현대로템은 폴란드와의 1차 이행계약 이후 이르면 연내 2차 이행계약 체결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는 만큼 수주잔고는 지속적으로 우상향 가능성이 크다”며 “노르웨이 등 유럽 국가에서 K2 전차에 대한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현대로템이 수소 생태계 확장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 역시 긍정적이다. 나 연구원은 “에코플랜트 부문의 수소추출기 및 충전기 관련 사업은 단순히 하드웨어를 제작하고 판매한다는 개념을 넘어 그룹사가 추구하는 수소 생태계 구축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며 “수소 추출 기술과의 시너지를 위해 그룹 계열사에서 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CCUS) 사업에 진출하기 시작한 점 등을 감안하면 그룹사의 수소 생태계 확장 정책에 조금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