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킴’ 김주형(20)이 ‘별들의 파티’에서도 빛났다. 2일(한국시간)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의 올버니 골프장(파72)에서 열린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350만 달러) 첫날부터 공동 선두로 나선 것이다. 톰 킴은 김주형이 어린 시절 애니메이션 ‘토머스와 친구들’을 좋아하면서 자신에게 붙인 영어 이름이다.
김주형은 이날 버디만 3개를 기록하는 깔끔한 플레이로 3언더파 69타를 기록해 최근 결혼식을 올린 콜린 모리카와(미국), 디펜딩 챔피언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그리고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와 함께 공동 1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 대회는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것으로 전 세계 정상급 선수 20명만 출전한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 대회는 아니지만 세계 랭킹 포인트는 주어진다.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한 김주형은 전반은 ‘올 파’로 마친 뒤 후반 들어 11번(파5), 14번(파4), 그리고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았다.
샘 번스(미국)가 2언더파 단독 5위, 캐머런 영과 맥스 호마(이상 미국),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가 1언더파 공동 6위다. 임성재(24)는 2오버파 공동 15위에 자리했다. 대회 주최자인 우즈도 원래 출전하려고 했지만 개막을 앞두고 발바닥 통증 때문에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