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K배터리 3사, 글로벌 점유율 7%P 하락

中 CATL, 점유율 35.3%로 1위

K배터리 3사는 24.8%로 뒷걸음질

LG엔솔 2위…SK온 5위·삼성SDI 6위

LG에너지솔루션이 생산하는 원통형 배터리. 사진제공=LG에너지솔루션LG에너지솔루션이 생산하는 원통형 배터리. 사진제공=LG에너지솔루션






전기자동차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에서 올해 국내 3사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이 7%포인트 하락했다.

2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 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10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 배터리 총 사용량은 390.4GWh(기가와트시)로 지난해 동기보다 75.4% 증가했다.



중국계 배터리 업체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글로벌 점유율 1위(35.3%)인 중국 CATL의 배터리 사용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배 수준으로 늘었다. 상위 10위권의 BYD 등 모든 중국계는 지난해 대비 세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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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소닉을 포함한 일본계 업체는 대부분 시장 평균에 못 미치는 성장률을 보이며 하락세다.

국내 3사도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중국 업체 약진에 밀려 시장점유율은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배터리 사용량은 지난해 동기보다 16.1% 증가한 53.7GWh로 2위를 지켰다. SK온은 지난해보다 83.2% 증가한 24.1GWh로 5위를 차지했다. 6위 삼성SDI(006400)의 배터리 사용량은 지난해 동기보다 69.0% 증가한 18.9GWh였다.

국내 3사의 올해 1~10월 합산 시장점유율은 24.8%로 지난해 동기(31.7%)보다 6.9% 포인트 하락했다.

SK온의 점유율은 5.9%에서 6.2%로 0.3%포인트 올랐지만 LG에너지솔루션은 20.8%에서 13.8%로 7%포인트 하락했고 삼성SDI도 5.0%에서 4.8%로 0.2% 포인트 떨어졌다.

SNE리서치는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응해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동맹을 결성해 북미와 유럽에 집중적 투자를 하고 있다”며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배터리 업체들의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 전략에 귀추가 주목된다”고 전했다.


전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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