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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리치’ 선호도 높은 강남 하이엔드 주택, 블루칩으로 각광…한정된 부지로 희소성 높아 인기

금융자산 10억 이상 ‘밀리어네어’ 1년 새 11% 늘어…40대 이하 영 리치가 상승 주도







40대 이하 젊은 부자인 ‘영 리치’가 최근 급증한 가운데 이와 맞물려 강남 하이엔드 주택시장도 변화하고 있다.


KB금융지주에 따르면, 금융자산이 10억원 이상인 부유층은 지난해 말 기준 39만 3,000명으로, 전년 대비 3만 9,000명(11%)이 증가했다. 이 중 세대별로 급증세가 두드러진 층은 40대 이하 부유층인 ‘영 리치’다.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2021년 주택분 종합부동산세를 납부한 40대 이하 영 리치는 27만 8,535명으로, 전년과 비교해 42%(8만 2483명)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세대별로 살펴보면, 29세 이하 주택분 종합부동산세 납세자가 2020년 2,915명에서 지난해 5,803명으로 99%(2,888명) 증가해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이어 △40세~49세(14만 9593명 → 21만 1560명, 41.42% 증가) △30세~39세(4만 3544명 → 6만 1172명, 40.48% 증가) 순으로 크게 증가했다. 반면, 50대 이상의 증가율은 31.8%에 불과해 영 리치의 급증세와 차이가 있었다.

이에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 강남권 하이엔드 주택 시장이다. MZ세대 등이 주축으로 자리한 영 리치는 전통 부유층과 달리 거주지로 도심, 그 중에서도 강남권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다. 상품적으로도 비용을 더 내서라도 생활이 편리한 차별성 · 희소성 높은 하이엔드 상품을 고르는 경향이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한창 사회활동이 활발한 40대 이하 영 리치는 주거지로 도심을 선택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며 “특히, 경제 및 문화의 중심지이자 상류층 네트워크가 형성된 강남권이 높은 선택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가운데서도 개인화된 성향의 젊은 부자들은 차별화된 상품성과 다양한 주거서비스로 무장한 하이엔드 주택에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단, 문제는 이러한 영 리치의 급증세와 달리, 강남권에는 이들을 만족시킬 만한 하이엔드 주택 공급이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다. 주거용으로 사용할 만한 중대형 하이엔드 단지가 공급될 부지가 한정돼 있는 강남지역의 특성상 하이엔드 주택도 그 동안 소형 위주로 공급돼 왔기 때문이다.

이에 강남권 하이엔드 주택 가운데서도 주거형으로 활용이 가능한 중대형 하이엔드 단지의 경우 우수한 분양 성적을 기록해 왔다. 업계에 따르면, 강남구 청담동에서 올 7월 공급된 중대형 단지인 ‘루시아 청담 546 더 리버’는 분양 개시 약 4주 만에 최고층 펜트하우스를 제외한 모든 타입이 사실상 완판됐다. 아울러, 올해 4월 강남구 역삼동에 공급된 ‘더 갤러리 832’ 시즌2 펜트하우스 타입 역시 100억원대의 높은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인 속도로 분양을 마쳤다.

강남권 중대형 하이엔드 신규 분양소식이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남에서도 미래가치가 높은 전통 부촌인 방배동에서 ㈜와이즈시티가 공급할 예정인 ‘아클래드 1009’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아클래드 1009는 지하 5층~지상 19층, 전용 70~84㎡의 아파트 28가구와 전용 74~119㎡의 오피스텔 22실 규모로 조성되는 하이엔드 주택이다. 전용면적 별로는 아파트는 △전용 70㎡ 14가구 △전용 84㎡ 14가구, 오피스텔은 △전용 74㎡ 16실 △전용 102㎡ 2실 △전용 108㎡ 2실 △117㎡ 1실(펜트하우스) △119㎡ 1실(펜트하우스) 등 선호도 높은 중대형 타입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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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가 들어서는 서초구 방배동 일원은 강남권에서도 손꼽히는 하이엔드 주택의 최적 입지로 불린다. 일대는 고급 빌라 등의 주거지가 형성돼 있는 전통 부촌으로, 강남 지역에서 희소성 높은 풍부한 녹지까지 갖춰 정·재계 인사 등이 다수 거주하는 대표 주거지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방배동 주변으로 약 1만 가구 규모의 정비사업이 활발히 추진되면서, 그간 과거 명실상부 강남의 대표적 부촌으로서 방배동의 명성을 회복하는 데 걸림돌이 돼 왔던 지역 노후도 개선과 인프라 확충이 이어질 예정이어서 기대감이 더욱 큰 상황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방배동 일대에서는 현재 재건축과 가로주택정비 등 14개 구역에서 정비사업이 추진중에 있다. 방배 5구역과 6구역, 13구역, 14구역 등이 연이어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만큼, 빠르면 올 하반기부터 착공과 분양이 이어질 전망이다.

더욱이 단지는 방배동 내에서도 일대가 자랑하는 문화 · 예술 · 자연환경 · 명문학군 등 인프라를 지근거리에서 누릴 수 있는 핵심 입지에 들어선다. 먼저, 서울 강남을 넘어 국내를 대표하는 문화예술의 본진으로 국립오페라단, 국립발레단, 국립현대무용단, 국립합창단,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이 상주하고 각종 공연 및 전시가 상시로 이뤄지는 예술의전당과 국립국악원이 도보권에 위치해 있다.

여기에 강남 지역에서 쉽게 찾아보기 힘든 쾌적한 자연환경도 돋보인다. 단지 앞으로 우면산 자락이 펼쳐져 있고, 인근에 서리풀공원(구 방배공원), 방배근린공원 등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풍부한 녹지환경이 두루 갖춰져 있다.

단지는 이 같은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V자형 주동배치와 전 가구 4~4.5Bay 설계로 전 가구에서 우면산 조망이 가능하도록 했다. 여기에 경사 지형을 따라 계획한 정원설계와 선큰을 둘러싼 커뮤니티 시설 등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설계를 통해 디자인과 실용성 등을 모두 살렸다.

특히 아클래드 1009는 차별화된 랜드마크 프로젝트와 다수의 수상으로 세계적 건축가 반열에 오른 김찬중 건축가가 설계를 맡은 단지다. 김찬중 건축가는 ‘주목해야 할 세계 건축가 20인’(월페이퍼), ‘아시아의 주목받는 젊은 건축가 6인’(베이징 비엔날레) 선정을 비롯해 한국건축가협회 건축상(2021), 서울시 건축상 대상(2018) 등 국내외 다수 수상으로 유명세를 보유한 국내 대표 건축가다.

울릉도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불리는 ‘코스모스 리조트’를 필두로 하나은행의 삼성동 ‘플레이스 원’, 마곡서울식물원, JTBC 신사옥, 폴스미스 플래그쉽 스토어 서울, 래미안갤러리, SK행복나눔재단 사옥, 우란문화재단, 삼진제약연구소, 현대어린이책미술관 등은 물론 한강 보행자터널 등 이름만 들어도 굵직한 프로젝트들이 김찬중 건축가의 대표작으로 손꼽힌다.

아클래드 1009의 갤러리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마련돼 있다. 갤러리에서는 단지를 설계한 김찬중 건축가의 대표작품과 건축철학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며, 2003년부터 국내외에서 다수의 개인전을 연 이성수 작가의 회화 작품들도 전시돼 기대를 모은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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