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와 민간의 노력을 합해 한국과 베트남의 내년 교역 규모 1000억 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6일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양국간 교역은 2016년 451억 달러에서 지난해 807억 달러까지 늘어나는 추세다. 이번 포럼은 양국의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마련됐으며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 등이 참석했다.
추 부총리는 베트남과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작년 한국의 요소수 공급부족 사태를 베트남의 도움으로 극복했던 경험과 한국이 베트남에 코로나19 백신을 지원했던 일은 양국 협력의 가치를 되새기게 한다”며 “최근 경제 블록화 등으로 협력이 더 중요해진 만큼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등을 통해 양국 간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IPEF는 미국이 주도하는 일종의 반중(反中) 경제 협의체로, 여기에 한국과 베트남도 들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