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대구·세종, 분지 지형 탓 초미세먼지 농도 높아져

6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부트럭터미널 인근에서 서울시 대기 정책과 직원들이 운행차 배출가스 단속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6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부트럭터미널 인근에서 서울시 대기 정책과 직원들이 운행차 배출가스 단속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종 지역이 낮은 풍속과 분지 지형 영향으로 고농도 초미세먼지(PM 2.5) 발생을 초래하는 대기 정체 조건이 형성되기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 분지 지형인 대구 역시 동서 분지 지역에서 고농도 초미세먼지 발생이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소속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는 이런 진단 결과를 발표했다. 세종 지역 초미세먼지 농도는 일부 도시·농촌복합지역(부강면 등)에서 다른 지역보다 높고 시간별로는 오전과 야간에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이는 야간의 풍속 감소와 초미세먼지의 주요 성분인 질산암모늄의 특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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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역 초미세먼지 농도는 동서 방향 분지 지역 내(동구·서구 등)에서 다른 지역보다 높고 시간대별로는 오전과 밤에 비교적 높았다. 자체 배출 영향 중 이동 오염원의 기여도(31%)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날림 먼지(21%), 제조업 연소(19%) 가 뒤를 이었다. 특히 분지 지역 내에서 남북으로 협소해지는 지역에 위치한 동구 일부 지역은 대기 환경 용량이 다소 작고, 자체 배출원 및 서풍을 타고 이동해 영향을 주는 서쪽 지역 배출원 등으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세종시와 대구시는 진단 결과를 반영해 고농도 지역 관리 강화, 지역 배출 특성을 고려한 계도·단속·지원 등을 포함한 제4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세부이행계획을 수립했다.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는 이번 ‘지역 맞춤형 초미세먼지 원인진단 연구’ 결과를 반영한 최종 연구 보고서를 이달 중 세종시와 대구시에 제공할 예정이다.

세종=우영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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