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펩시도 감원 열풍 가세… 본사서 음료·스낵 담당 직원 수백 명 해고


펩시콜라로 유명한 미국의 펩시코가 경기침체에 대응한 비용절감을 위해 북미 본사에서 수백명을 해고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펩시코가 직원들에게 보낸 사내 메모에서 “조직을 단순화해 더욱 효율적으로 경영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해고는 주로 스낵부문과 음료부분에서 이뤄진다. 다만 스낵부문은 자발적 명예퇴직으로 일자리를 줄인 상태여서 음료 부문의 감원 규모가 더 클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펩시코의 직원 수는 미국 12만9000명을 포함해 30만9000여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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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시코는 지금까지 원료비, 물류비 상승분을 제품 가격 인상을 통해 상쇄해 지난 분기 매출과 이익 모두 호실적을 거웠다. 하지만 이 같은 가격 인상을 통한 비용 전가는 한계에 부딪혔다고 판단해 감원을 통한 비용절감에 나선 것이다.앞서 펩시코는 지난 10월 이익률 하락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비용절감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미국의 고용 지표는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빅테크와 유통, 자동차, 미디어 분야에서 대량의 해고가 잇따르고 있다. 실제 최근 월마트, 포드, 아마존, 메타 등이 불확실한 경기전망에 대비해 대규모의 직원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다.






김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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